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흐트러진 짐들로 심난했던 집도 어느정도 정리되고
보일러도 수리하고 주방에 고장난 전등도 교체하고
드디어 인터넷도 연결되었다.

KT의 인터넷선만 들어오는 동네.
서울에서 쓰던 LG는 하는 수 없이 해지.
아직 약정기간이 끝나지 않아 위약금이 발생하지만
지네가 망을 구축하지 못해 자초한 일이므로 위약금 없이 해지 가능.
대신 서비스 되지 않는 지역으로 이사갔다는 증빙서류를 제출해야 한다고...

어짜피 전입신고 때문에 면사무소에 갈 터였다.



여느 시골의 면사무소 같았으면 많이 어색했을 것 같은 영어문구. 


2011년 4월 25일.
돌하르방이 반겨주는 면사무소에서 드디어 제주도의 '민'이 되었다.
아직 서류상으로만 그렇고 몸과 마음은 여전히 '육지것'이지만.
바람과 습기와도 친해지고 사투리도 배워야가며 천천히 제주도 사람이 되어가리라.
역시 오길 잘 했다며 돌하르방처럼 은근한 미소 지을 수 있기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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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Eunice 2011/05/23 17:50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미소맞아? 눈이 부은거 같은뎅...ㅋ

  2. 러블미아 2011/11/19 21:56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안녕하세요!
    부엌데기님 블로그 통해서 파도타기해서 놀러왔답니다.
    근데 우연의 일치인지 제가 태어난 날,
    제가 앞으로 가서 살게 될 곳에서
    제주도민이 되셨네요!^-^
    그냥 지나가다 반가운 마음에 댓글 남겨 봅니다.
    한경면 고산리에 사시는 건가요?^^

    • 따땃 2011/11/19 23:46  댓글주소  수정/삭제

      안녕하세요? 러블미아님~
      재미난 일치네요. 저흰 그 날 제주도민으로 다시 태어났어요. ㅎ ^^
      입도는 언제쯤으로 계획하고 계신건가요?
      뭐, 언제 오시든 '제주도민'이 환영해드리겠습니다.^^;;

      네, 수월봉과 차귀도가 있는 서쪽 끝 고산에 살고 있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