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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프라이빗하우스 마드레



나이를 짐작하기 힘든 돌창고 내부는 혼란스럽지만 마치 타임캡슐 같았다.
공사를 앞두고 어디서부터 어떻게 손을 대야할지 난감해하다
일단 눈에 띄는 몇가지를 건져냈다.

보물찾기 같았달까?
본격적인 정리에 들어가면 또 어떤 보물이 나올지 기대된다.


1 1 . 1 0 . 2 3 . 일




우리가 초등, 아니 국민학교 다닐 때만 해도 저런 책걸상에서 공부를 했었다.
책상에는 제작년도가 88년으로 찍혀 있었다.
서울올림픽이 열렸던 88년.

생각보다 오래된 물건이 아니네 했는데,
곰곰히 샘을 해보니 무려 23년전이었다.

우린 우리 나이가 그리 많은게 아니라고 생각하며 살고 있지만
그렇게 우리는 놀라운 속도로 나이를 먹어가고 있다.

아무튼 저 책걸상, 묵은 때를 벗기고 새로 고친 집 어딘가
좋은 자리에 놓아 두면 무척 귀여울 듯 하다.



광주리와 솥뚜껑.
반가우면서도 동시에 고민을 안겨주었다.
어떻게하면 저들의 진면목을 빛나게 해 줄 수 있을까?



돌담아래에 쳐박혀 있던 옛 칠성사이다 병과
창고 한구석에 고이 놓여 있던 한일소주 병.

한일소주, 듣도 보도 못한 정체불명의 이름이었다.
집으로 돌아와 검색해 보니 한라산소주의 아버지격.

1950년 호남양조장으로 출발.
1955년 한일이라는 상표를 사용 시작.
1976년 주식회사 한일로 상호 변경.
1993년 한라산소주 출시.
1999년 주식회사 한라산으로 상호 변경.

사소한 것이지만 그렇게 제주의 이야기를 또 하나 알아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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