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2015년 9월초부터 타기 시작한 레이 전기차.

반짝반짝 새 차였던 것이 어느새 작은 긁힘들이 

새겨지고 에어컨 필터에도 먼지가 많이 들어앉았다.

히터를 많이 사용한 겨울이 끝난 후, 늦어도 에어컨을 

많이 사용하는 여름이 되기 전에 교체를 했어야하는데

이래저래 미루다 6월도 3분의 2가 다 지나가는 

시점에서야 새 필터를 주문하게 되었다.


글로브박스 박스를 열고 필터 뚜껑을 열은 후 

자동차 내부에 깊숙히 박혀 있는 필터를 꺼냈다. 

그리고 새 필터를 집었는데 뭔가 이상한 느낌이 

지나갔다. 혹시나 하며 두 필터를 비교해 보니, 

아뿔사 이건 완전히 다른 필터였다. 잘못 주문했나? 

아니면 잘못 배송이 되었나? 


다시 확인해 봤지만 주문한 그대로 제대로 된 물건이 온 것이 맞았다. 그런데 왜 다른 것인가? 크기, 두께, 

심지어 주름 방향까지 다 달랐다.




왼쪽이 레이 에어컨 필터, 오른쪽이 레이EV 에어컨 필터.

왼쪽은 활성탄 필터라 얼룩덜룩, 오른쪽은 때가 타서 변색.










설마 레이와 레이EV의 필터가 서로 다른건가? 

그래서 이런 사태가 일어난거겠지?

추가배송비라는 업보를 안고 사는 섬사람으로서 

배송비 절약을 위해 주문한 세 개의 필터를 눈 앞에 

두고 망연자실. 

부정할 수 없는 사실이겠지만 그래도 확인을 해 

봐야겠다 싶었다. 찾아보니 레이의 에어컨 필터와 

레이EV의 그것은 부품번호가 달랐다.


완전히 새로 만든 전기차가 아니고 기존의 레이를 

바탕으로 만든 것이라 많은 부분이 공유되고 있다 보니 

너무 안일하게 생각했나 보다.

에어컨 필터 같은 것은 전기차 구동과 관련된 영역이 아닐테니 당연히 기존 레이의 필터와 같을 것이라 단정지어 버렸다. 거기다 쇼핑몰의 차종 목록에도 레이EV는 없었다. 



혹시나 싶어 다시 면밀하게 검색을 해 보았지만 인터넷 상에서는 레이EV의 에어컨 필터를 찾을 수 없었다. 

레이 전기차로 검색해 봐도 마찬가지였다.


제주도에 있는 모비스 대리점 중 한 곳에 문의를 해 

보니 자기네는 불스원에서 나온 고급형만 있다며 

기아 오토큐로 가면 된다고 알려줬다. 

에어컨 필터 교환 정도는 굳이 정비소에 가서 공임을 줘가며 맡길 것은 아니었기에 부품만 구입하려 연락한 

것이었는데 답변이 다소 당황스러웠다. 

어째서 대리점에 자기네 회사 제품은 없고 다른 업체의

비싼 제품만 있다는 것인지 이해가 되지 않았다. 




정비소에 가서 부품만 달랑 사오는 것이 왠치 미안하게 느껴졌지만 정말 1분이면 충분한 간단한 작업이기에 염치 불구하고 제주 시내의 한 오토큐를 방문해 레이EV의 필터가 있는지, 있다면 구입이 가능한지 여쭈었다.


잠시 기다려 보라고 하며 어딜 다녀오시더니 필터를 가지고 오셨다. 그래, 제주도에는 레이EV가 적잖이 다니고 있으니까 오토큐에는 구비가 되어 있구나 라고 생각하면서도 혹시나 싶어 열어 확인해봤다.


아, 그런데 이건 인터넷에서 구입한 것과 동일한 레이의 에어컨 필터. 차에서 필터를 꺼내 비교해 드리니 흠칫 놀라며 다시 확인해 보시겠단다. 결론은 재고 없어서 

주문해야한다며 내일 다시 오라고.




그렇게 어렵게 레이EV의 에어컨 필터를 구해서 맑고

깨끗했으면 하는 공기를 차 안에서 마시게 되었다.




1개 6,75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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